히로사키 공원은 일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에 위치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입니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2,600여 그루가 심겨 있습니다.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히로사키 벚꽃 축제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벚꽃 터널과 해자에 떠 있는 꽃잎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밤에는 조명과 함께 벚꽃이 공원을 낭만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잔잔한 수면에 비치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봄에 피는 벚꽃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푸른 나무,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특히 겨울에는 히로사키 성 주변이 눈으로 뒤덮여 독특한 북쪽 지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 공원은 지역 문화와 연결된 다양한 축제의 중심지입니다. 4월 중순~5월 초순의 히로사키 벚꽃 축제, 8월 초의 네푸타 축제, 10월 하순~11월 초순의 히로사키 성 국화와 단풍 축제, 2월 초순의 히로사키 성 눈 등롱 축제가 있습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와 같은 지역 전통 행사도 공원 주변에서 열려 관광객들에게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위의 사진은 히로사키 성 국화와 단풍 축제 때 보았던 해 질 녘 모습입니다. 해 질 녘 수면에 비치는 해를 보며, 보트를 탈 수도 있습니다. 보트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보트를 탄 사람들의 모습과 밤의 조명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히로사키 성 천수각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공원 내에는 일본식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전통적인 일본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심겨 있어 자연 속에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공원 중심에는 에도 시대에 건축된 히로사키 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원래 형태의 천수각이 남아있는 성으로,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에도시대에 재건된 천수각으로는 도호쿠 지방에 현존하는 유일한 것으로, 역사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돌담 수리로 인해 천수가 안쪽으로 이동하였지만, 돌담 수리 후 원래의 위치로 돌아간다면, 성 주변의 해자와 돌담으로 독특한 경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히로사키 공원은 히로사키역에서 도보로 15~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공원 내에는 카페, 기념품 가게, 벤치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히로사키 공원 앞의 스타벅스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히로사키 성을 보러 방문하는 만큼 이곳도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 공원은 벚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일본 전통 건축물, 자연,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장소로, 일본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